복지국가라는 이름 아래 우리는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제도는 늘어났고, 예산은 확대되었으며, 복지를 말하는 담론은 곳곳에 퍼졌습니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제대로 가고 있었던 것일까요? 여전히 누군가는 복지의 문턱에 서서 기다리고 있고, 누군가는 그 문턱조차 인식되지 못한 채 사각지대에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복지를 제공받는 이조차도 종종 좌절과 상처를 이야기합니다.이 책은 바로 그 불편한 진실에서 시작되었습니다.'사회복지실패학'은 사회복지를 비판하거나 해체하기 위한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누구보다 복지를 사랑하기에, 복지의 실패를 정직하게 마주하고자 쓴 책입니다. 실천가의 양심과 학자의 성찰, 그리고 시민의 책임을 담아, 지금까지 우리가 지나온 복지의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