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연합회에서 2024년 1월 발간한 “2023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주요 기업 260개사가 지출한 사회공헌 비용은 총 3조 5,367억원으로 평균 153억원으로 조사되었다.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은 0.12%, 세전이익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은 2.2%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지출 비중(25.5%)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교육·학교·학술’(16.3%), ‘문화예술·체육’(13.6%), ‘지역경제 활성화’(13.2%) 순으로 나타났다.
◈ 2022년 기업 사회공헌 트렌드: G.R.IT(Global+Reopen+IT)
2022년 사회공헌활동을 대표하는 키워드 “GRIT”는 Global(해외), Reopen(재개), IT(기술)를 결합한 것으로, 코로나 팬데믹 3년, 경기불황에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한 우리 기업들의 끈기와 노력 의미한다. 2022년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봉쇄되었던 국경이 개방되면서 한동안 침체되었던 해외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었으며, 전쟁과 재난 등 긴급 구호 필요성도 증가되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적으로 완화되면서 중단되었던 기업의 대규모 오프라인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이 재개되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비롯 키오스크 기부 등 IT기기나 기술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도 증가하였다.
◈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현황 - 대상, 추진기간, UN SDGs와의 연계성
응답기업들의 사회공헌 대표 프로그램은 ‘아동 ·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 32.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지역사회’ 18.2%, ‘환경’ 9.4% 순으로 조사되었다.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평균 나이는 10.7세로, 10년을 초과하여 지속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33.5%, 5년 초과 프로그램도 63.6%에 달했다. UN SDGs의 17개 주요 목표 중에서는 ‘양질의 교(Goal4)’(18.3%)과 ‘건강과 복지(Goal 3)’(17.3%)에 부합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추진되고 있었다.
◈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 현황
2021년~2022년 신규 론칭된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아동 ·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29.1%로 가장 많았으며, ‘환경’ 27.9%, ‘지역사회 발전’ 21.5%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ESG 강화 기조 및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적 완화로 인해 환경 및 지역사회 발전 관련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이 대폭 증가하였다.(환경 2021년 8.6% → 2022년 27.9%, 지역사회 발전 2021년 10.7% → 2022년 21.5%)
◈ 임직원 봉사활동 현황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2021년에 비해 완화되면서, 임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봉사활동 시간은 2021년 4.0시간에서 2022년 4.2시간으로 소폭 증가하였다.임직원 봉사활동 참여율은 ‘25% 미만’이라는 응답이 47.8%이 가장 많았는데, 이는 비대면의 일상화와 감염 우려로 임직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저조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주요 기업들은 임직원 봉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사내 봉사조직을 구축하는 곳이 42.1%로 가장 많았고, 근무시간 내 봉사활동을 인정하는 봉사 휴가제도(16.9%), 우수봉사자 등록제도(16.2%) 등의 지원제도를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기업 사회공헌 인식 및 ESG 경영
사회공헌 추진성과에 대한 만족도는 ‘지역사회 기여’ 측면이 평균 4.3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기업 이미지 개선’ 측면의 만족도도 4.2점에 달했다. 기업들은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 시 ‘지역사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 및 지역 발전 기여도’(34.6%)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 담당자들은 사업계획 수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기업 비전, 경영·홍보 전략, 관련 예산·조직 변동 및 내부평가 등 기업의 ‘내부요인’(36.6%)을 꼽았다. 향후 사회공헌 사업 관심분야는 ‘취약계층 지원’(33.6%), ‘환경 보전’(21.4%), ‘교육·학교·학술’(16.0%), ‘지역경제 활성화’(6.3%), ‘문화예술·체육’(6.2%) 순으로 나타났다.
◈ ESG 경영 활동
국내 및 글로벌 ESG 경영 강화 기조에 대응해 기업들의 ESG 경영 활동도 체계적·전략적으로 진화, 전담부서를 설치한 기업이 73.7%, 담당 인력은 평균 6.3명에 달했다. ESG 경영전략 수립 및 효율적 경영활동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이중 중대성 평가를 도입해 중점이슈를 선정,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환경(E) 이슈로 44.6% 차지했다. ESG 경영공시 과정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국제표준으로는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지침(GRI) 인덱스로 분석기업 92.8%가 준수되고 있었다. 기업들은 최근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 추진과 관련해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모호한 공시개념과 명확한 기준 부재’(39.1%)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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