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사회공헌연구소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Research Institute

기업 사회공헌/기업 사회공헌의 이해

기업에 후원 제안하는 방법

촌객 2024. 2. 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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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담당자랑 통화할 수 있을까요? 나는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로 업무를 하면서 외부로부터 많은 제안을 받는다. 회사 대표 번호로 전화해서 사회공헌 담당자를 바꿔달라고 해서 나에게 연결되어 오는 전화도 있고회사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 메뉴를 통해 후원 제안을 받기도 한다. 우편으로도 소식지나 제안서들이 많이 오며, 또한 가끔은 지인의 소개로 나를 알게 된 분들이 제안을 하기도 한다.

 

 

 

나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사람들의, 사회복지사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면 하나하나 소중한 프로그램 들일 것이다. 

이러한 나의 경험 속에서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에게 어떻게 제안을 해야 하는지 현장 사회복지사분들에게 나의 개인적인 소견을 나누고 싶다.  

기업이 현재 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먼저 알고 그들의 취향을 반영해야 한다. 

내가 제안하고자 하는 프로그램과 관련성이 있는 기업을 인터넷으로 검색해 본다. 

유사한 프로그램이 있는지도 알아보고 어느 기업이 어떤 복지 단체 어떻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그러면서 대상 기업을 최소화 해야 한다.  

다음은, 해당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홈페이지, 지속가능 보고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본다. 

내가 제안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 해당 기업에 필요한 건지, 혹은 먼저 유사하게 진행되고 있지는 않은 지 확인해야 한다.  

이렇게 프로그램과 대상 기업이 정해지면 기업 담당자를 찾아야 한다.

회사 대표 번호로 전화해서 나는 어디 단체 누구인데 사회공헌 담당자에게 제안을 하고 싶다고 하고 전화 연결을 요청한다. 

어떤 기업들은 담당자를 찾아서 연결해 주기도 하고, 어떤 기업들은 고객 센터에서 접수하고 연결을 안 해주는 경우도 있다.

담당자 연결이 된 경우 소속을 밝히고 사회공헌 프로그램 제안을 하고 싶은데 방문이나 이메일 등 가능한 방법을 요청한다. 

그럼 대부분 이메일 주소를 알려줄 것이다.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면 통화하면서 프로그램에 대해 더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전화를 끊기 전에 담당자 이름과 직급, 연락처, 이메일을 받아 두어야 한다.

이후에는 받은 이메일로 제안을 보내고, 보내고, 또 보내고, 계속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물론 메일은 단체메일이 아닌 개인 메일로 보내야 한다. 그러면 그 기업 담당자는 당신의 이름과 당신 기관의 이름을 알게 될 것이다. 

여러 번 제안했던 프로그램 중 연결이 될 수도 있고, 기업이 필요에 의해서 먼저 찾아 연락이 오는 경우도 생긴다.

한 번에 된다는 생각은 버려라, 열 번 찍어 안 넘어온다.  

다른 한편으로는 외부 사회공헌 세미나에 자주 참석해야 한다. 

기업 사회공헌 동향 파악에도 좋다. 뿐만 아니라 접수처에 명단을 잘 주의 깊게 관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현장에 온 여러 기업 담당자들에게 먼저 다가가 명함을 주고 인사를 하는 게 필요하다.  

명함을 받은 기업 담당자들에게는 수시로 자주 다양한 제안을 메일로 보내야 한다. 그래야 당신의 존재를 잊지 않을 것이다.  

제안은 거창한 자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수많은 자료와 메일을 다 일일일 들여다보긴 힘들다. 

보통은 거의 그냥 버려지거나 삭제되는 게 대부분일 것이다. 클릭해서 한번 살짝 둘러볼 수 있도록 간단, 명료하게 작성하면 된다. 

기업 담당자가 아이템에 관심이 있으면 다시 연락해서 물어볼 것이다. 그때 전화로 설명하고 필요하다면 미팅 일정을 잡고 준비하면 된다.

맨땅에 헤딩이라고 하는 게 딱 맞다. 알지도 못하는 기업 담당자를 찾아 그들이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나의 제안서를 전달한다는 게 쉽지 않을 일이다. 

전화 응대로 무시당하면 더 비참하기도 하다. 그래도 해야 하지 않겠나? 내가 돈 벌자고 하는 게 아니라 우리 클라이언트를 위해 일하는 것이니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포기하지 말고 덤벼야 한다. 

어차피 기업들은 후원을 해야 하고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을 찾는다. 

새로운 것은 없다. 조금 다를 뿐이다. 열심히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제안하면 당신의 진심이 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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