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기업 분석(9) - KT

최근 ESG 경영이 확산되면서 가장 쉽고 빠르게 시행할 수 있고 홍보 효과가 높은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과 실천이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기업들이 어떻게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지 홈페이지, ESG보고서, 언론보도, 공시 자료 등을 검토하고 정리하여 공유하고자 한다.

 

 

 

1. 회사 개요

○기업명 : ㈜케이티

○대표자 : 김영섭

○기업구분 : 케이티 게열사, 코스피 상장

○업   종 : 무선 및 위성 통신업

○제품/사업 : 유무선통신사업,공중전기통신사업,인터넷,전자상거래,네트워크(전용회선,데이터통신,초고속사업 등)

○개업일 : 1981. 12. 10.

○상장일 : 1998. 12. 23.

○매출액 : 25조 6,500억 1,100만 (2022.12.IFRS 연결)

○종업원 : 20,019명 (2023. 6.)

○본   사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불정로 90 (우)13606

○평균연봉 : 10,000만원 이상(2023.12 기준 – 나이스평가정보)

 

2. 사회공헌 전략

지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책임 경영 실천을 핵심전략으로 하며, 핵심과제로 사회적 DX 연계로 디지털 격차 해소 지속 추진으로 명시하고 있다.

 

○ DX 기술을 접목한 장기 사회공헌 활동 고도화

   • 소리찾기와 지니TV 연계, IT서포터즈 AI코딩 교육 확대

 

○ 정부·지자체 협업 통한 사회적 약자와 동행 강화

   • 사회복지종사자(1만 명) 및 전통시장 상인 대상 DX교육

   • 독거노인 ICT 교육강사 1천 명 양성(한국노인인력개발원 협업)

 

○ 나눠정 앱 활용한 전국 단위 나눔활동 추진

  • 걸음기부 활성화, 지역 특산물 거래 확대 등

 

3. 사회공헌 예산

○2022년 : 15,642백만원

○2021년 : 10,981백만원

○2020년 : 20,745백만원

                                                                    *출처 : ESG보고서

 

4. 주요 사회공헌 프로그램

■ 함께하는 성장

 

○스타트업 지원 ‘비즈 콜라보레이션’

비즈 콜라보레이션은 KT가 스타트업과 실질적인 공동 사업화를 진행하는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하여 우수 스타트업 발굴, KT 사업부서와 1:1 매칭을 통한 사업화 연계, 최대 7천만 원까지 사업화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100여 개사가 선정되어 제품·서비스 개발 및 고도화, 판로개척 등의 지원을 받았으며, 2022년에는 서면 및 대면 평가를 통해 선정하였다. KT는 앞으로도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KT와의 연계 협력 강화를 통한 기술사업화를 적극 추진해나갈 것이다.

 

○소상공인 지원 ‘잘나가게’

빅데이터로 소상공인을 돕겠다는 기치 아래 출시된 잘나가게는 2023년에도 잘나가게만이 제공할 수 있는 여러 신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사업장에 전화한 고객의 통계를 분석해 주는 유선통화분석, 입지/마케팅/배달에 대한 자동점포진단 등 소상공인의 장사에 직접적인 통찰을 제공해 주는 신규 서비스가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서울시와 함께 개별 점포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여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다.

 

○우수 ESG스타트업 투자지원 ‘ESG펀드’

KT는 통신3사 공동으로 2022년 400억 원 규모로 ESG펀드를 조성·결성하여 ESG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투자기업과 사업부서 비즈니스 간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도록 협력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 ESG펀드를 활용해 XL8, 나비프라 등 15개 기업에 투자하였으며, 앞으로도 KT는 통신3사 공동으로 ESG분야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사내 ESG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과 ESG펀드가 상호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낼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소셜 벤처기업 지원 ‘따뜻한 기술 더하기 챌린지’

KT 따뜻한 기술 더하기 챌린지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전하고자 하는 사회적경제기업에 KT의 디지털 기술을 지원하고 노하우를 공유하여 이들의 임팩트 창출과 확산을 이끌어내고자 시행한 프로그램이다. 2021년 에코피스, 오파테크, AI굿윌보이스, 포인핸드, 세이글로벌, 함께 걷는 미디어랩을 선발, 육성해 사업적 성과와 서비스 고도화를 이루었고, 2022년에는 KT의 ESG 경영 방향과 긴밀히 연계한 에너지 및 환경,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 대상 디지털 포용 사업 그리고 산업안전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갖춘 소셜 벤처기업 (딥비전스, 브라더스키퍼, 잇그린, 디플리, 언어발전소, HHS)들과 지원 사업 초기 단계부터 각 기업의 특성에 맞는 KT 관련부서를 연결해 기술과 사업적으로 직접적인 지원과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언어발전소’는 KT의 온라인 라이브 교육플랫폼 ‘크루디’와 협력해 초등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사회성 트레이닝’ 서비스를 새롭게 런칭 할 수 있었으며, ‘딥비전스’는 영상을 바탕으로 미세먼지를 측정하거나, 쓰레기 불법 투기를 포착하는 시스템의 시제품을 수원 KT 위즈 파크 야구장에 시범 설치하고, 관객 참여형 ESG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협력 성과를 거두었다. 2023년 3회차 사업은 친환경 분야와 함께 디지털 포용 분야에서의 우수한 솔루션과 사업역량을 보유한 소셜 벤처기업을 중점 선발해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소통과 협업

 

○지역 대표 ESG 플랫폼 정착

2021년 5월 광화문 인근 14개 기업, 지자체, 비영리기관이 모여 출범한 광화문One팀은 2022년 12월 기준 20개 기관으로 확대하여 각 기관의 업에 기반한 서비스와 역량을 모은 공동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통해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광화문One팀의 선도적인 ESG협의체 활동은 이후 2022년 8월 세종시 46개 기관으로 구성된 세종원팀과 강원도 9개 기관으로 구성된 봉의산원팀, 대구 17개 기관이 모인 달구벌원팀 등 각 지역기반 협의체 확산에 기여했다. 광화문One팀은 2023년 출범 3년 차를 맞아 ‘광화문One팀 봉사단’을 발족하고 2022년 8월 광화문광장 재개장 시 사계정원에 기부했던 관목/초화류를 돌보는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광화문 One팀 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매월 정기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광화문One팀은 지역상생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불 등 재해재난 지역 경제 재건을 위한 ‘나눔 장터’, ‘나눠정’을 활용한 소상공인 물품 및 지역 특산품 판매를 함께 지원했다. 한편 광화문One팀은 2022년 8월 광화문광장 재개장을 맞아 녹지조성에 참여, 사계정원에 관목과 초화류 73종 1.5억 원 상당을 공동 기부하였으며, 광화문광장 시네마콘서트를 3회 개최하여 청년 영세예술인에게 문화공연 기회를 제공했다. 이 외에도 친환경실천을 위한 다회용컵 도입 확산, 헌혈 및 헌혈증 기부 캠페인 전개, 무장애지역 구축 및 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한 ‘시시각각프로젝트’에 동참하는 등 사회적 이슈 공동 대응을 통한 ESG실천을 선도하고 있다.

 

○지역사랑 장터

KT는 2022년 지역사회 이슈를 지원하기 위해 ‘고향愛 팔도장터’와 ‘산불피해지역 지원을 위한 지역사랑 나눔장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수산물 소상공인 및 생산자 살리기에 앞장섰다. ‘고향愛 팔도장터’는 전국 11개 지역특산물 판매 농수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온라인/오프라인 장터 운영을 통해 총 600개의 특산물을 판매하여 2천만 원의 매출을 지원했다. 또한 동해권 산불피해지역(울진, 동해, 강릉,삼척)의 농수산물 생산자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역시 온라인/오프라인 장터를 운영하여 장터 판매금 8천만원, 산불지역 쌀 구매 후 소외계층 기부를 통해 2천만 원, 총 1억 원을 지원했다.

 

■ 따뜻한 동행

 

○사랑의 봉사단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인 KT 사랑의 봉사단은 2001년부터 시작되어 23년째 운영되고 있다. 특히 국가적인 긴급 재난·재해 발생 시에는 국민기업으로서 정부 공식 구호기관인 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하여 신속하게 재난 현장에 봉사단을 투입하며 현장 밀착형 구호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재난 대응 매뉴얼을 새롭게 수립하여 각 지역별 지원 체계를 명확하게 하고, 재난·재해 발생시 신속한 긴급 구호 활동을 실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였다. 2022년에는 6개 광역본부 공동으로 노사가 함께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봄꽃 나눔행사를 펼쳤고, 광화문, 분당, 송파, 우면동 4대 사옥 본사, 지원부서를 대상으로 릴레이 봉사활동과 해당지역 자원봉사센터, 지자체 협업 봉사 등을 추진했다. 앞으로 KT 사랑의 봉사단은 임직원들의 진심을 담아 봉사 프로그램을 다방면으로 기획하여 지속 가능한 KT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KT 소리찾기

KT 소리찾기는 청각장애 아동의 수술 및 재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꿈품교실의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들이 소리를 찾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KT의 대표적인 장기 사회공헌 사업이다.. 소리를 전하는 통신업의 본질을 바탕으로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2003년 처음 시작된 후 2022년은 20주년을 맞아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를 통해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또 자리에 참석한 수혜 아동과 가족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 되고자 난청 아동들을 위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며, 어려운 자리에 참석해 준 부모를 위해 세브란스 이비인후과, 소아정신과 교수님의 특강에 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짐으로써 난청자녀 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공감대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꿈품교실 미술수업에 참여한 아동과 졸업생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하여 자신들의 재능을 자랑스럽게 선보이는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도 KT 소리찾기는 연세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과 협력하여 청각장애 아동의 수술과 재활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사회에 나아가 그 꿈을 펼칠 수 있는 힘을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

 

○목소리 찾기 캠페인

의사소통의 상실은 주변 환경과의 상호 작용의 심각한 상실로 말미 암아 사회로부터 철저한 소외를 야기하게 된다. 마음TALK 앱은 이러한 의사소통 장애인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AI 음성기술(음성인식/음성합성)과 kt cloud 플랫폼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약 0.6%, 30만 명에 이르는 농인 중 수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수어 통역사가 없으면 비장애인과 대면 시 또는 원거리에서도 모두 소통이 어렵습니다. KT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농인의 나이, 성별, 구강구조 등 신체특징과 가족의 목소리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만들어진 농인의 ‘내 목소리’로 비장애인과 실시간 대화 및 원거리 통화가 가능토록 마음TALK 앱을 구현했다. 이후 마음TALK 앱은 음성 발화가 어려운 루게릭 환자, 뇌병변 장애인에게도 적용되어 일상에서 비장애인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확대 지원되고 있다. 마음TALK앱은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 인해 의사소통의 방법을 찾지 못했거나 잃어버린 사람들이세상 속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짐으로써 인간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고,나아가 경제활동과 일상의 행복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발달장애인 직장예절 VR 콘텐츠 제작

KT는 구직·재직 중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생활 속에서 일어날수 있는 상황을 가상환경으로 재현하여 일상의 필수적인 예절을 실제 환경과 유사한 VR 체험을 통해 익힐 수 있는 발달장애인 직장예절 VR 콘텐츠를 개발했다. 남녀 아바타를 선택하여 실제로 출근 전 준비사항인 세수, 양치, 머리빗기, 면도를 하고, 지하철/엘리베이터/사무실/화장실에서의 예절을 익히는 체험을 통해 체험자의 부족한 부분을 점검함으로써 집중적인 개선 교육이 가능하다. 실제로 발달장애인 일터인 베어베터에서는 수습사원을 대상으로 VR 예절교육을 시행하여 사원의 부족한 부분을 쉽고 빠르게 찾아 직장생활 적응에 문제없도록 활용하고 있다. 현재 직장예절 VR 콘텐츠는 베어베터, 성민복지관, 구리시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서울남부발달장애인 훈련센터에서 교육 콘텐츠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후 전국 발달 장애인 훈련센터로 확대 예정이다

 

○중증장애인 AIoT 조성

중증장애인의 일상 자립을 돕고 사회적 안전망 공백을 채우기 위해 인공지능 AI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하여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10여 곳에 AI스피커와 IoT 기기를 연동해 중증장애인의 생활 공간을 스마트홈으로 구현했다. 앞서 연세대 교원창업벤처 ㈜엠엘피와 협력하여 대상가구를 방문, 대상자 질환이나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른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면밀한 사전 조사를 진행했다. AI스피커를 통해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조명, 전자기기, 커튼, 현관문 등을 제어할 수 있고, KT AI케어 서비스를 통해 지니뮤직 음악서비스와 응급상황 시 KT텔레캅과 연계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중증장애인이 스스로 환경 제어가 가능하도록 스마트홈을 조성함으로써 장애인 스스로의 독립심을 키우고 개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마음을 담은 클래식

KT의 마음을 담은 클래식은 2009년 ‘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에서 시작했다. 아름다운 소리를 세상에 널리 전하겠다는 취지에서 14년째 이어오는 KT 임직원 문화 활성화 프로그램이자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2021년부터 매월 넷째 주 금요일 11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품격 있는 마티네 콘서트 문화에 동참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23회 공연, 누적 4만여 명의 관객이 찾아주었다. 마음을 담은 클래식의 차별 포인트는 콘서트 가이드의 해설로 음악과 청중이 더욱 가까워지는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KT는 임직원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핵심가치를 실천하는 우수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매월 부서별로 우수임직원 가족 등 총 2만여 명(누적)을 공연에 초대하며 자긍심과 로열티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14년 목동 체임버홀 공연 때부터 시각장애인들을 꾸준히 초대하여 문화예술관람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2021년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재인증을 취득하였고, 향후에도 더욱 다양한 문화나눔활동을 추진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창의 혁신 장학금

KT는 미래의 디지털 인재육성을 위해 1988년부터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에는 AI·IoT관련 전공 87명을 선발하여 전액장학금을 지원했다. 또한 장학생들이 지속 가능한 사회발전의 주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리더십 프로그램(ICT기술동향/AI윤리 강의,ESG형 소셜벤처 특강, ESG관련 조/개인별 과제 수행 등)을 진행했다. 방학기간에는 장학생들과 KT임직원이 함께 중증장애인, 취약계층 대상 봉사활동에 참여해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하였다. 향후에도 KT는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장기적인 지원과 역량/인성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