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사회공헌연구소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Research Institute

기업사회복지사 칼럼 4

​기업의 '사회적 워싱(Washing)'과 비영리단체의 딜레마: 진정성 있는 기업사회공헌을 향하여

최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후 적십자사 후원 사례로 본 기업의 사회적 워싱 행태. 그 속에서 비영리단체가 겪는 딜레마와 기업사회복지사의 진정성 있는 역할 전환을 짚어봅니다."최근 기업들의 사회공헌(CSR) 마케팅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기업이 사회적 논란이나 리스크를 일으킬 때마다 대규모 사회공헌 계획을 발표하거나 기부금을 쾌척하며 부정적인 여론을 덮으려는 행태는 예나 지금이나 반복되는 고질적인 문법이다. 위기 탈출용으로 급조된 사회공헌은 기업 이미지 개선의 훌륭한 '방패'가 되지만, 그 뒷맛은 씁쓸하다. 진정성이 결여된 '사회적 워싱(Social Washing)'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최근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이후 행보다. 3천만 개가 넘는 고..

‘사회적 세탁(Social Washing)’의 딜레마: 스타벅스와 쿠팡이 남긴 마케팅형 사회공헌의 민낯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 재계를 관통한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였다. 기업들은 저마다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외치며 수십, 수백억 원의 예산을 사회공헌과 후원 사업에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화려한 보도자료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씁쓸한 기시감이 든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들이 약속이나 한 듯 대규모 기부나 상생 협력 방안을 발표하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오래된 관행, 이른바 **‘사회적 세탁(Social Washing)’**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다.진정성 잃은 마케팅, 역사적 아픔까지 소비하는가최근 발생한 **스타벅스의 ‘5·18 민주화운동 마케팅 논란’**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본질을 잃고 단순한 ‘판촉 수단’으로 전락했을 때 얼마나 큰 파국을..

'컬렉티브 임팩트'라는 환상: 우리 기업의 이름은 어디로 사라졌나

최근 기업 사회공헌(CSR) 현장에서는 '컬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가 마치 거스를 수 없는 대세처럼 자리 잡았다. 여러 기업과 기관이 모여 사회 문제를 해결하자는 이 그럴듯한 구호 뒤에, 정작 기업이 20년 가까이 쌓아온 '고유의 정체성'이 희석되고 있다는 사실은 외면받고 있다. 1. 연합 사업의 그늘: 누구를 위한 '우리'인가컬렉티브 임팩트의 가장 큰 맹점은 주도권의 불균형이다. 여러 기업이 자본과 자원을 투입하지만, 결국 대중의 기억 속에 남는 것은 사업을 주도하는 '앵커 기업'이나 거대 플랫폼뿐이다. 중견·중소기업이나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기업들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결국 '협력사 1'이라는 들러리로 전락하기 일쑤다. 이는 기업 사회공헌이 마땅히 가져가야 할 브랜딩 ..

숫자가 가린 사회공헌의 본질, '임팩트 측정'의 함정에서 벗어나라

기업 사회공헌 20년, 우리는 지금 '측정'이라는 거대한 꼬리가 '기획'이라는 몸통을 흔드는 주객전도의 시대에 살고 있다.최근 몇 년 사이 ESG 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기업 사회공헌(CSR) 현장에는 '임팩트 측정'이라는 강력한 요구가 휘몰아치고 있다. 컨설팅 업체와 대기업들은 사회적 투자 수익률(SROI)이나 화폐화 수치를 들이밀며, 모든 활동을 숫자로 증명하라고 압박한다. 하지만 묻고 싶다. 엑셀 시트 안에서 춤추는 숫자가 과연 한 아이의 삶을 바꿨다고, 무너진 지역사회를 재건했다고 단언할 수 있는가?1. 숫자의 함정: 측정할 수 없는 진정한 가치의 상실사회공헌의 본질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회의 구조적 결핍을 채우는 데 있다. 수혜자의 자존감 회복, 공동체의 신뢰 재건, 소외된 이웃이 느끼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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