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기업 분석(14) -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최근 ESG 경영이 확산되면서 가장 쉽고 빠르게 시행할 수 있고 홍보 효과가 높은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과 실천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주변의 다양한 기업들이 어떻게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지 홈페이지, ESG보고서, 언론보도, 공시 자료 등을 검토하고 정리하여 공유하고자 한다.

 

 

1. 회사 개요

 

○ 기업명 : ㈜우아한형제들

○ 대표자 :이국환

○ 기업구분 : 중견기업

○ 업 종 :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 제품/사업 :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 설립일 : 2011. 3. 10.

○ 매출액 : 3조 4,134억 7,925만 (2023.12.IFRS 개별)

○ 종업원 : 2,010명 (2023. 12.)

○ 본 사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2 (우)05544

○ 평균연봉 : 6,000만원~8,000만원 미만(2024.2 기준 – 나이스평가정보)

 

2. 사회공헌 전략

 

우아한형제들은 고객이 보다 가치있고, 의미있게 윤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사회와 소통하며 합리적으로 사업을 전개합니다. 우리는 단기적 이윤만을 추구하다 사라져간 기업을 기억하기에 ‘이익의 양’ 보다는 ‘이익의 질’을 중요시하며, ‘얼마를 벌었는가’ 보다는 ‘어떻게 벌었는가’를 생각하고, 사회로부터의 정당한 요청이나 의견은 진지하게 수용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회사를 거꾸로 하면 ‘사회’가 됩니다. 이처럼 우리는 회사는 사회의 일부분이며, 사회적 존재로서 사회의 번영과 발전에 공헌하고 사회의 행복에 기여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많은 사회의 구성원이 우아한형제들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여 국가 발전에 기여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조하고자 합니다.

 

3. 사회공헌 예산

 

○ 2023년 : 3,190,551,000원

○ 2022년 : 1,255,706,000원

○ 2021년 :    960,572,000원

○ 2020년 : 5,550,788,000원

                                                *출처 : Dart 기업 공시자료(감사보고서)

 

4. 주요 사회공헌 프로그램

○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외식업 사장님의 자녀 학비와 의료비, 생계비를 위해 200억원 규모를 기부하여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을 조성하였다. 이 중 100억 원의 기부금을 희망브리지와 함께, 가게 운영 중 질병이나 사고로 지원이 필요한 사장님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산불 피해 복구 지원

‘힘내세요'를 눌러주세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손잡고 산불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배민앱에서 진행했다. 배민앱에서 ‘힘내세요' 버튼을 클릭하면 클릭 수 당 1,000원을 우아한형제들이 기부하는 캠페인으로 총 13만명이 참여하여 약 1억 3천만 원을 기부했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아한땀방울

배달의민족은 2019년 부터 구성원 중심의 ‘우아한땀방울’ 이라는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최근 우아한땀방울에서는 조금 더 특별하게 배달의민족의 소중한 파트너인 외식업 사장님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시고, 라이더분들이 어르신에게 따뜻하고 안전하게 배달을 하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우아한땀방울을 통해 총 200명의 어르신이 맛있는 음식을 전달받았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홀로사는 어르신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문 앞에 우유가 2개 이상 쌓여 있다면, 이를 이상 신호로 여겨 배달원이 주민센터에 신고하고, 어르신의 안부를 살핀다. 홀로 사는 어르신의 안부를 살피는 본 캠페인은 2017년 제29회 서울특별시 봉사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유배달은 동네 어르신의 건강을 살피기 위해서 옥수중앙교회에서 2003년부터 시작한 활동이다. 그리고 우아한형제들은 2012년에 우유배달의 첫 번째 정기후원사가 되어 지금까지도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는 데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12년만 해도 우아한형제들 단 하나뿐이었던 후원사는 2022년 2월 기준 20개의 후원사와 1,024명의 개인 후원자가 함께하고 있다. 덕분에 서울시의 3,072가구의 홀로 사는 어르신께 안부를 전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총 107만 개의 우유를 기부했다. 우아한형제들은 회사 차원을 넘어 고객과 함께하는 기부 문화를 만들 방법을 고민했다. 그 결과, 2020년부터 2021년에 배달의민족 앱 고객과 함께하는 우유안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3회에 걸친 캠페인을 통해 총 5,235분이 동참했고 1억 1,050만 원을 기부해주셨다. 덕분에 약 13만 8,994개의 우유가 홀로 사는 어르신에게 배달될 수 있었다. 우아한형제들은 정기 기부 외에도 명절이나, 연말에 먹거리를 들고 찾아뵈어 안부를 전하는 등 함께 시간을 보내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설에는 드시고 싶은 음식을 신청 받아 배민으로 주문해드리기도 하였다.

 

○배민방학도시락

방학 기간 학교에 오지 않는 아이들 중에는 보호자의 돌봄을 받기 어려운 아이들이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 영양의 균형을 고려한 도시락을 선물하면서, 안전까지 함께 살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학 중 학교 선생님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을 살피며, 건강한 도시락과 함께 따뜻한 경험을 선물한다. 2020년 겨울방학과 2021년 여름방학 동안 총 1만 4,100개의 도시락을 아이들에게 선물했으며 2021년 겨울방학에도 총 7,500개의 도시락을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배민방학도시락은 국내산 식재료로 만든 균형 잡힌 영양식단으로 구성해 맛, 영양, 그리고 정성을 담았다. 아이들은 명란, 취나물 등 처음 먹어 보는 식재료를 통해 음식을 통한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도시락 외에도, 아이들 스스로 먹고 싶은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달의민족 앱 식사쿠폰을 제공하여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식사 시간도 선물했다. 또한 안부를 묻는 편지와 배민문방구의 문구 제품들도 함께 선물해, 도시락을 받으러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고 기대되는 일이 될 수 있게 했다.

배민방학도시락을 만드는 비용 중 일부는 고객과 함께 마련하였다. 아이들에게 따뜻한 한 끼와 온정을 나누고 싶어 하는 이용자 총 5,599분이 동참하여 2020년 겨울방학, 2021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동안 약 1억 원을 후원해주셨다. 자신의 끼니를 위해 접속했던 배달의민족 앱에서 아이들을 위한 끼니 모금에 참여할 수 있음에 많은 고객이 보람을 느끼며 나눔의 기쁨을 여러 사람과 공유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