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경력 관리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면 가장 먼저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사회복지현장실습이다. 사회복지전공자는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과목으로 사회복지학문 분야에서 실습을 필수로 규정할 만큼 사회복지에서는 현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역사회복지관, 장애인 생활시설, 아동 생활시설, 장애인 이용시설, 노인 이용시설, 노인 생활시설, NGO단체 등 사회복지 현장 실습기관은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 현장실습센터롤 보면 총 7,983개소에 이른다.

 

학생들 스스로가 관심을 가졌던 복지 기관에서 실습하는 경우도 있고, 집에서 가까운 복지 기관을 찾아 실습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을 찾기도 할 것이다.

 

실습기관들은 사전에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 등록되어야 하고 실습생들도 면접을 통해 뽑기 때문에 원하는 곳을 찾아 실습받는 것도 쉽지 않을 수 있다.

 

사회복지현장실습은 보통 3~4학년에 이수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습지 선정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물론 본인이 사회복지분야로 취업 계획이 없다면 상관없겠지만,, 사회복지 분야로 취업을 계획하고 싶다면 자신의 관심분야를 고려해서 신중하게 실습지를 선정하고 실습을 통해 보고 배우면서 나의 진로 계획을 만들어가야 한다.

 

대학에서 실습을 통해 관심분야를 정해서 진로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현실은 취업 상황에 따라 취업 자리를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요즘은 대부분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상황이다 보니 취업 분야에 너무 고민하지 말고 일단은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계약직이라도 조직에 대해 충분히 알려고 노력해야 하고 다양한 업무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맡아보고 경험해 보아야 한다. 물론 계약기간을 고려하여 중간중간 이직 문제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사회복지는 분야가 많다. 자기가 원하는 큰 조직에서 퇴직할 때까지 일 할 수도 있겠지만 작은 기관들이 더 많기 때문에 한 곳에서 오래 자리를 잡고 일하기는 쉽지 않다.

 

한번에 결정하기 어렵다면 두 번 정도의 계약직 업무 경험을 통해 자기 진로 분야를 정해야 한다. 이후 부터는 경력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계약직은 기간이 정함이 있다 보니 상이한 분야에 근무하더라도 경험으로 인정하겠지만 유사 경력이 아닌 경우 해당 분야로 취업하기 쉽지 않다.

 

기관에서도 채용시 관련 분야 경험을 우선하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이 오히려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전국 규모의 큰 단체에 들어갈 때는 다양한 경험이 유리할 것이다. 특정 분야에 취우치지 않고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면 더 넓은 시각으로 더 많은 분야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부터는 경력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분야로 어떻게 자신의 진로를 만들어 갈지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중간에 이직을 하더라도 자신의 진로에 맞는 새로운 기관에 취업해서 경력을 관리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분야에 10년 이상은 종사해야 어느 정도 경험과 전문성이 있다고 인정받을 수 있다. 아동, 노인, 장애인, 여성 등 대상군별로 아니면 지역사회복지관, 이용시설, 생활시설, NGO단체 등 조직 개념으로 접근해서 자신의 경험을 만들어 가야 한다.

 

의료사회복지사나 정신보건사회복지사처럼 별도의 조직에서 별도의 교육을 받도 경력을 쌓아야 하는 특수한 경우도 있기에 진로 결정을 빨리 해야 한다.

 

특히, 기업 사회공헌은 자리도 없고 경험을 쌓기도 힘들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사회복지사의 경력 인정은 호봉 및 급여 책정의 기준이 된다. 사회복지시설이나 사회복지 법인 경력은 100% 이직시 인정되나, 기타 유사한 경력은 80%만 인정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경력 인정이 누락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겨야 할 것이다.

 

사회복지라는 분야에서 한 직장에 오래 다니는 것이 좋은지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것이 좋은지는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생각하고 그 생각대로 자신의 미래를 하나하나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그럼 20년 후면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조직에서 관리자로 일하고 있을 것이다.